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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2023년 19주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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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감성'의 어두운 면

 머신러닝 관련해 들어가 있는 오픈채팅에서 얼마 전에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꽤 큰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 채팅방에서 한 교수님이 홍보하고자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이미지를 10개 이내의 메시지로 보냈는데, 그 홍보에 대한 리액션이 세 개였다. '홍보는 관리자 허락을 받았는지', '관리자 허락을 받았더라도 짧게 요청드린다', '대인원을 배려하는 모습이 아니니 홍보가 역효과가 날것이다'. 이게 자유로운 토론과 공부가 있어야 할 오픈채팅에서 나올만한 말인지 잘 모르겠다. 공지사항에는 금액이 낼 필요 없는 프로그램의 경우 운영진 허락 없이 홍보가 가능하다고 언급해 두었으며, 이 외에 그 교수님에게 지적할 만한 사항이 있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오픈채팅방에 메세지가 여러 개가 쌓이는 게 피곤한 건 사실이니까, 그런 류의 말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 뭐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다. 그냥.. 다른 사람을 지적하더라도 예의를 갖춰 적당히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교수님의 말하는 방식이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말마따나 대인원이 들어가 있는 채팅방에 대놓고 그분을 꼽줘야 하는 이유가 있었나 싶다. 

  예의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작년 교육과정 중에도 없지 않았는데, 나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면대면으로 바라보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느낀다. 굳이 개발자 감성이라고 제목을 뽑은 이유는 비대면 소통이 가장 활성화된 업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면전에 대고 못할 말은 다른 소통 수단을 통해서라도 안 하는 게 상식이지만 우리는 모두 세상이 상식 선에서 돌아가지 않음을 안다. 사람이 기계같이 일하고 기계가 사람을 거의 완벽하게 흉내내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사람만이 지킬 수 있는 예의와 배려, 도덕조차 고려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가 기계에 대체되는 것을 무서워해야 하지 않을까?

어피티 데뷔✨

  경제 뉴스레터 어피티에서는 매주 토요일 커리어레터를 보내준다. 2주 전쯤 직무 전환을 해본 경험이 있는 구독자를 찾으셔서 반가운 마음으로 내 경험에 대한 글을 보내드렸는데, 이번주인 5월 13일 자 커리어레터에 글이 실렸다. 회사 출근길에 써서 그런가, 지금 읽어보니 조금 더 잘 쓸 수 있었는데 하는 마음이 생긴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뉴스레터에 내 사례가 소개되었다니 낯가리는 관종으로써 자랑을 안 할 수가 없는 것ㅎ 안 그래도 비전공자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직무 전환한 내용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더 미루면 안 되겠다.. 

 링크에서 지난 커리어레터를 볼 수 있고, 기왕이면 구독을 추천한다. (이해관계자 아님) 매일 읽지는 않더라도 짬나는 시간에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컨텐츠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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