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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2023년 17주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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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7주차

이번 주 시도: 도커, kubeflow, etc

 이번주에는 드디어 도커에 대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모델 학습을 시키면서 리눅스, ssh, CLI, cuda, GPU 설정 등등에 익숙해지느라 바빴다. 도커는 그저 편하다는 장점만 알고 나중에 써봐야지 했던 툴 중에 하나다. 팀 선배들이 이미 리눅스 서버에 구축해 놓은 환경도 있고, 요새 yolo 모델 위주로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딱히 할 게 없고 이미지를 다운받아서 실행시키는 것만 하면 됐다. 서버를 열어보는 것 자체는 쉬웠다. 

 이번 주에 선정해 보는 (별 영향 없지만) 가장 큰 실수는 도커 내에 내가 원래 쓰던 모든 폴더 시스템을 마운트한 게 아닐까..? 도커를 끄고 나니까 그룹 권한이 모두 docker로 바뀌어있을뿐더러 cli가 저장하는 폴더가 root 권한이 되어버려서 (이건 도대체 왜...) 서버 내의 내 계정으로 모델을 돌리려니까 자꾸 permision denied가 떠서 권한 편집을 한 번 더 해줘야 했다. 정말 알 수 없는 리눅스의 세계. 

 kubeflow는 회사의 MLops 팀에서 사내교육 세션을 열어주셔서 첫 발을 뗄 수 있었다. 강의해 주시는 분께서 알고 보니 쿠브플로우에 대한 책도 쓰시고 contributor로도 참여하신 너무나 대단한 분이셨음.. 그런 분께 직접 수업도 듣고 실습하면서 에러가 뜨면 원인도 바로바로 알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너무나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임워크'가 아니라 '툴킷'이기 때문에 각 기능 간 유기성은 그렇게까지 좋지 못하다는 느낌이지만, 하나하나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실험 관리 측면에서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각종 에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관련 선행지식이 다양하게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혼자서 활용할 예정이라면 minikube를 쓰는 게 훨씬 낫다고는 하지만, 맥북 M1 사용자는 아직 못 쓴다고.. (맥북만 쓰는, 개인 노트북이 M1 인 사람) 

 이 외에도 실험을 하나 엎고, 국가과제 워크샵에서 처음 발표도 해보고, 여러 가지 사건이 많은 주였다. 무사히 이번주가 지나가는 것에 감사해야지.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

 전 회사를 퇴사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네가 동기들 중에서 가장 나중에 퇴사할 줄 알았는데, 가장 먼저 하네'였다. 일을 잘했는진 모르겠고, 열심히 하는 이미지였나 보다. 코로나 때문에 사적 모임이 금지되던 시기이기도 했고, 각자의 프로젝트 때문에 출장을 나갈 일도 잦아서 그랬을까? 의외로 팀원들도 팀장님도 서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랐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지금 회사에서는 주간 업무 공유 시간에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얻은 결과를 서로 파악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또한 중요함을 느낀다. 어쩔 수 없이 리더급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회사의 방향과 맞는지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업무를 했더라도 그 일로부터 어떤 결과를 얻어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논리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다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성과는 어떤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프로젝트를 맡아서 얼마나 힘든지, 어떤 일은 싫은지, 어떤 동료와는 안 맞는지.. 말해야 하는 내용은 많지만 그 스피커와 방식을 잘 골라서 현명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법을 찾는 것도, 일 잘하는 직장인으로 가기 위한 경험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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