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그렇게 회사와 관련된 일들이 많았던 것이 무색하게, 이직에 성공해서 벌써 3개월이 지났다. 회사의 전반적인 인상은 이름을 따라가는구나가 첫 번째 , 두 번째는 내가 이렇게까지 많이 건드려도 되나..? 였다. 첫 출근날 온보딩 세션에서 경영지원팀에서 “우리 회사의 좋은 점은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점”이라고 얘기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형식적인 말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팀과 팀 사이의 긴밀성이나 근속 연수를 보면 포장만을 위한 말씀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디에 떨어트려놓아도 적응을 잘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편이기도 하고, 팀 자체가 일에 깔끔하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올해가 기대된다. 전 직장에서 못 받은 돈을 메꾸기 위해 조기취업수당까지 달려보자..!
바이브 코딩, 실험 자동화, 에이전트..?
프로젝트가 “서비스 가능한 제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구현 속도가 빨라야해서 AI 서비스가 없다면 마감 기한을 맞추기 어려웠을 것 같다. 클로드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개인화 에이전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관념적으로만 파악하고, 적극적인 활용은 아직이다. 실험의 목표가 그때그때 변경되거나 맥락들이 변경되어서 스킬 설정은 코딩 컨벤션을 맞출 때나 MR 본문을 작성할 때 정도만 쓰고 있다.
묵혀두었던 커서와, 회사의 지원으로 클로드 코드까지 합세시켜 “진짜 바이브 코딩”을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AI 툴의 적극적인 사용을 장려하는 분위기라서 좋다. 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여러 명이 협업을 하다 보니 MR이나 코드 리뷰를 할 때가 많은데, 이럴 때 클로드가 가장 유용한 것 같다. 변경이 많을 경우 코드를 하나하나 보고 있을 수 없을뿐더러 연계된 함수가 내가 개발한 게 아닐 경우에는 상황이 복잡해질 텐데, 코드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파악하기가 쉬워진 부분이 가장 유용하게 느껴졌다.
개강
대면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 가능+평일 수업 없음 = 이번학기..괜찮을지도? 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3월의 비대면 수업을 놓쳐버려서 연차를 하나 써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생겼다.
그나마 나았던 건, 이번 개강은 설연휴를 끼고 있어서 미리 수업 진도를 빼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3월이 될수록 업무가 점점 바빠져서 주말에까지 출근해야 했던 상황이라 지금은 결국 수업 진도가 밀리고 있다는 슬픈 상황.. 4월 중에 과제 2개_출석수업과제 4개까지 하면 정신없을 것 같긴 하다.
ONGOING
학교 리스트업
석사 지원을 위한 학교와, 등록금과 (비싸진 학교들 많더라..) 입학 조건들에 대해 리스팅을 하고 있다. 다행히 연초에 부랴부랴 본 토플이 점수가 잘나와줘서 시험비는 청년 시험응시료 지원을 통해 지원받으면 공짜로 점수를 따게 된다!!!
문서 준비가 조금 막막하긴 한데 독독독에서 이런 내 마음을 안건지 유학 관련 상담 세션을 열어서 냉큼 신청했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꽤 구체적이기도 하고, 미리 학교 입학요강에 대해서 알아본 상태라서 유용한 조언들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애자일은 무엇인가..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하자! 라는 애자일의 방식답게 업무 속도가 꽤 빠르다. 내가 입사한 시점에 에이전트와 관련한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해서 그런 건지 혹은 대응해야 하는 사업이 많은 상반기라 그런 건지는 몰라도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대한을 끌어내야 하는 업무가 많았다.
그 유명한 클로드 코드를 써보고 있는데, 왜 그렇게 많은 개발자들이 열광했는지 체감 중이기도 하다. 커서 대비 작업의 단위가 크고 “자동화”에 초점을 둔 게 느껴졌다. 3월에 사용량 2배 이벤트를 겪고 나니까 토큰이 부족한 게 너무나 확실히 느껴진다. 다행히 무료로 풀린 extra usage를 꼼꼼하게 챙겨둔 덕에 꼭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사용하고 있긴 한데, 소진되는 속도가 엄청 빨라서 max 요금제를 위한 마케팅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빠른 결정, 빠른 개발, 빠른 피드백과 수정의 중요성에 대해 몸소 깨닫고 있다. 이전에는 한 가지 task에 대해서 주 단위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 보니 업무의 호흡이 길었는데, 지금은 2-3일 단위라 쳐내는 것도 많고 그에 따라 협업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미팅을 하다 보면 생기는 새로운 수정 사항까지.. 굉장히 정신없지만 어찌어찌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TO DO
출석 수업&과제
4월초까지 총 3개의 출석 수업을 들었고, 4월 안에 과제를 모두 해치워야 한다..! 역시 벚꽃의 꽃말은 중간과제.
이번 학기에 출석 수업은 총 4개였는데 알람이 안 울린 건지 잠을 너무 깊게 잔 건지 주말 오전 수업 한 개를 시원하게 제쳐서 (…) 결국 이번 학기에 연차를 하나 쓰게 되었다. 어차피 서울로 가게 된 거, 꽃구경 겸 나들이 갈 기회니까 럭키비키다 생각해야지..🌸
건강 챙기기 - 특히 운동
이전 회사에 비해 통근시간이 2배가 되면서 저녁에 기력이 충분하진 않은 게 느껴진다. 오래 앉아있다보니 어깨 상태라든가 허리 건강에 직격타인 게 느껴져서 자세 교정을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일단은 주 2회로 등록했는데,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빡세게 운동하고 종강하고 나면 꼭 알차게 놀러 다녀야지.
에이전트 셋팅
과제를 위해서든 업무를 위해서든 효율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서 트렌드를 열심히 따라가야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 게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회사 업무 뿐만 아니라 개인 지식 정리나 취업/이직 준비같은 반복 업무에 대해서 주변에 똑똑하게 활용하는 케이스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셋팅을 하는 것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업무를 자동화하고, 그 결과물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며, 그렇게 절약된 시간을 어떤 일에 활용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부터 계속 말로만 했던 옵시디언 셋팅을 위해 클로드 에이전트를 돌리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시스템을 완성하고, 루틴처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관련 아티클들을 살펴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