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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8월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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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회고

DONE

1. 책 읽기

추리 소설 한 권과 투자 관련 책 한 권을 완독하고, 고전 소설 한 권을 읽기 시작했다. 원래 일본 추리 소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sns 추천에 낚인 적 있음) 짜임새도 탄탄하고 반전도 좋았다.

그동안 너무 목적이 뚜렷한.. 페이지 하나하나 정보가 가득 찬 글들만 읽어서 뇌가 지친 것 같아 일부러 소설을 골랐는데 뇌의 피로 회복에는 큰 도움이 안 되었지만 건강한 도파민을 얻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다.

2. 파이콘 참석

오랜만에 개발자 행사에 다녀왔다. 유료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내가 그동안 컨퍼런스에서 원했던 실무 수준의 경험들이 많이 공유되어서 좋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게, 참여 인원 규모에 비해 좌석 수가 너무 적었다. 이것만은 꼭 듣고 싶다! 하는 세션이 있어서 그전 타임 세션부터 들으면서 자리 알박기(?)를 했는데 그다음 세션이 시작하기도 전에 강의실이 꽉 차는 걸 보고 놀랐다. 알고 보니 발표자가 유명 스타트업이었고.. 실무 엔지니어들이 발표하는 세션은 큰 강의실을 배정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PLEOS25에서도 참여 인원 대비 발표를 들을 수 있는 장비 개수가 너무 적어 보여서 아쉬웠던 기억이 떠올랐음.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인 파이썬 위주의 세션들이라 AI에 대한 실질적인 발표 내용이 많았던 것도 좋았던 이유 중 하나이다. 다른 행사에서는 발표시간이 20분인 경우에는 질문은커녕 디테일에 대해 듣기에도 모자랐는데, 세션 하나당 진행 시간이 30분 이상이 되니까 질문 시간도 넉넉해서 “교류의 장”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안 그래도 읽을 게 많은데 어쩌다 보니 이벤트 참여+질문 선정으로 책을 두 개나 얻어왔다! 부지런히 읽고 나서 친구들이랑 교환독서를 하거나 관련 분야에 관심 있다고 하면 주려고 한다.

ONGOING

1. 개강

8월 중순에 강의가 미리 열려서 그냥 개강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7과목.. 할 수 있지?

1학기에는 1학점짜리 패논패 과목과 파이썬 기초 관련 과목이 있어서 수월하게 넘어갔는데, 이번 학기에는 후기에 꽤 악명 높은 수업들이 있어서 약간 긴장되긴 한다. 진짜 개강인 9월 초에는 공채 시즌과 겹칠 테니까 미리미리 듣자! (제발 ! )

2. Vision Language Model 발 담그기

(9월 기준.. 최종 평가 5위에 들었다는 놀라운 소식)

팀원과 함께 ICCV workshop 인 CLvision challenge을 참가했다. 나는 거의 숟가락만 얹었지만 .. Vision/Language 모델이 Continual learning을 진행하는 코드를 베이스로, Upstream/Downstream을 1 epoch 만 학습해서 사전학습 성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새로운 데이터셋에 대한 성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대회였다.

VLM과 continual learning에 대해서는 개념적으로만 알고 있어서 review 논문부터 찾아서 훑듯이 읽어보고, Multimodal continual learning에 관한 논문 모음은 아래 링크를 참고했다.

https://github.com/Ghy0501/Awesome-Continual-Learning-in-Generative-Models?tab=readme-ov-file#continual-learning-in-multimodal-large-language-model

이 중에서 Progressive LoRA가 비교적 구현 시간에 적게 걸릴 것 같아서, 커서에 논문과 깃허브 링크를 주고 구현해 달라고 했는데 코드가 만족할 정도로 나오진 않았다. 최종 결과를 위해 코드 병합할 때를 고려해서 함수 모듈화에 신경 써서 구현해 달라고 했는데 오히려 역효과였던 것 같다.

코드 제출 하루 전부터 코드를 병합해서 small size 데이터셋으로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git stash를 유용하게 활용했다. stash의 기능과 “이러면 안 됩니다” 사례에 대해 몸소 배웠다는 것에 의의를 둬본다..

TO DO

1. 강의 진도 + 중간 과제 챙기기

이번 학기 과목 중 유명(neg)한 과목들이 몇 개 있어서 대체시험으로 돌린 과목도 있고, 강의만 미리 들어놓을 것도 정했다. 1학기에 가장 이해 안 되고 어려운 과목은 디지털논리회로였는데 막상 시험 보니까 점수가 잘 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미리 쫄지 말고 일단 해보자의 마음가짐으로 고.

2. 공채 준비

작년 이맘때쯤 이직 or 중고신입 도전을 시작했던 것 같은데 왜 벌써 1년이 지나있죠..? 시장의 문제도 있겠지만 내 커리어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느라 우왕좌왕한 탓도 있겠다. 어느 정도 규모 있는 회사 면접도 보고 현재와 다른 성격의 직무 제안도 받아보고 했는데 나는 아직 vision AI 개발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질 뿐이었다. 작년 하반기 공채는 일이 바빠서 자소서를 거의 복붙으로 냈는데, 올해는 수제(?)로 써볼 생각이다. 

 굳이 일한 연차에 연연하지 않고 공채 중고신입을 도전하려는 이유는 조금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싶어서이다. 중소라고 해서 큰 프로젝트를 못 맡는다는 건 아니지만 개발 실무의 역할이 넓은 시야에서 바라봤을 때 어떻게 기여하는지 관찰하고 싶어졌다. 과연 나는 2025년의 험난한 신입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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