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과제 때문에 주행 관련 데이터셋을 열어보면서.. 소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덕목이라는 노가다를 한 달이었다. gpt에 의존해 SQL 데이터도 열어보고, 심지어는 raw binary data를 직접 파싱 해서 디코딩하면서 거의 2주 동안 삽질도 많이 하느라 자기 전에 눈앞에 vsc가 떠다녔다 (오바임) 이것이 다양한 경험치를 쌓게 해주었으리라 믿는다..
막상 데이터를 열어보고 나니 느낀 점은 1) 이렇게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었을지 상상이 어려울 정도의 규모였으며 2) 생각보다 불친절하다... 파일 안에 딸려있는 README나 documentation만으로는 단시간 내에 얻고 싶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었다. (실력의 문제라고 하면 할 말 X) 그리고 데이터셋을 분석할 때에는 그 목적을 명확히 하고 시작해야 시간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는 참사를 면할 수 있다는 것까지 이번달의 배운 점.
2. "열심히"에 대한 동기부여
남부 지방에 여행을 갔다가 만나게 된 사장님으로부터 멋있는 말을 들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힘들다는 말은 사치"라는 말이었는데.. 다른데서 들었더라면 적당히 하면서도 결과물 내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을 텐데. 평일에는 본업을 하시면서도 주말에는 전혀 상관없는, 그렇지만 본인이 하고 싶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정도는 되어야 부업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 요새 더워지는 날씨에 비례해 나지 않는 의욕을 핑계로 조금 늘어져 있었는데 리프레쉬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하반기도 열정적으로 사는 럼지가 되겠습니다..🙏🏻
ONGOING
1. 상반기 성과 리뷰
모든 직장인들이 어려워하지만 절대 대충 넘길 수는 없는 시즌.. 상반기 평가 시즌이다. 팀 옮기고 처음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부분이라 내가 무엇을 목표로 이뤄냈고 어떤 부분에서 모자랐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이 많았다. 결국 결론은 더 많이 공부하고 역량을 쌓아야 한다! 였지만 그래도 동료들로부터 나름 좋은 코멘트들을 받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앞으로 뭘 해야할지 올해 초보다는 훨씬 명확히 할 수 있어서 좋았다.
2. 책 리뷰
커리어 스킬 책 리뷰가 늦어지고 있다.. 왜냐면 6월에 소비한 컨텐츠와 생산할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ㅎㅎ) 다음 주까지 다 읽고 100%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코드를 다루는 직무에게 꼭 필요한 부분 위주로 리뷰하려고 한다.
TO DO
1. 실험 마무리
연초에 시작했던 실험이 일시정지되었던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ASAP 태스크들에 밀렸다는 흔한 이유 한가지와 기술적으로 허들이 있어서 미루게 되었다는 조금 곤란한 이유 한 가지를 들 수 있다. 그동안 못 풀어낸 문제들을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라는 정신으로 풀어내보려고 한다.
2. 개인 프로젝트
상반기에는 커리어 개발에 대한 컨퍼런스들에 주로 참석했다면, 하반기에는 기술적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려고 한다. 7월부터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파이토치 한글화 멘티로 참여하게 되어서, 앞으로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당분간 오픈소스 컨트리뷰션이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