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회고

[월간] 2024년 5월 회고

  • -
728x90

DALL-E 가 만들어준 썸네일

2024년 5월 회고

DONE

1. 컨퍼런스 강연 - "인공지능 커리어 시작하기"

 아무래도 일복이 많다고 느껴지는 2024년 상반기,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는 이어드림스쿨 컨퍼런스에 선배로써 참여하게 되었다. 아무리 내가 강연을 했던 대본이 이미 존재하더라도 듣는 사람들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매번 대본과 발표자료를 수정해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 작년에 참석했던 동일한 이름의 컨퍼런스여도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는 다르기 때문에 작년과는 다른 이야기들을 참석자 분들께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대본을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나 보다. 특강을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올해의 내가 작년의 나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1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기도 했다.

 이번에는 강연 후 네트워킹 시간이 따로 있어서 매번 수강생 분들이 고민하는 바가 비슷하다 싶다가도, 요새 인공지능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배경지식이 점점 많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만남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내적 자극을 주기도 한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인공지능 분야에 발을 들이는 비기너 혹은 주니어 분들을 타겟으로 해서 강연 목록을 늘려나가고 싶고, 반대로 '얻을 것이 있는' 밋업을 찾아다니면서 세상이 넓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2. 3D point cloud 스터디 마무리

 (마무리보다는 termination 느낌이지만) point cloud data study 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책의 앞부분은 PCD를 다루기 위한 배경지식에 대한 설명이고 후반부는 PCD를 학습하는 모델에 관한 간략한 설명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3년 전 책이라서 모델과 관련된 얘기는 최신 동향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모델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읽기에 좋았고, 스터디에 참여하는 인원들이 각각 집중해서 공부하는 포인트들이 달라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스터디였다. 특히 논문 원문과 코드를 비교해 가면서 하나하나 구현이 제대로 되었는지 살펴보면서 코드 필사에 대한 욕심이 생기다가도, 본문 구현에 충실하지 않은(!) 코드들을 발견해 스터디하면서 웅성거리기도 했다. 실제 응용보다는 이론 공부에 가깝지만, 기초에 대한 욕심이 있는 분들께는 추천할만한 책이었다.

ONGOING

1. 프로젝트 대응 시작

 그동안 호흡이 긴 과제만 맡아오다가, 이번달에는 프로토타입 개발 및 산출물을 전달하는 작업을 마쳤다. 엄청나게 대단한 개발을 한 것은 아니고 기존 모델의 활용+타 팀에서 활용하기 위한 포맷 맞추기 정도였지만 그동안 몰랐던 우리 회사의 서비스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건이어서 맡겠다고 나서길 잘했다는 생각. 앞으로 대응할 프로젝트들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팀원들로부터 설명만 들었을 때는 감이 잡히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조금 명확해져서 시간 여유만 있다면 다양한 실험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원래 주력으로 배우려고 했던 프레임워크인 tf도 오랜만에 환경 구성을 해봤다. 이어드림스쿨 재학(?) 당시 tensorflow가 거의 주류이던 시점에서 pytorch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던 시점이었고, 나는 하나라도 잘하자라는 마음에 tensorflow를 잡아서 파고들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computer vision 모델들을 갖다 쓰기 시작하면서 tf의 흔적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져 강제로 pytorch를 공부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tf 모델을 보면 외면하기 바빴는데, 이번에 활용하려는 모델이 tf 기반이라 반가웠다. 

2. 프로세스 정립 먼저 vs 일단 업무 수행 먼저

 올해 들어 회사가 전반적으로 큰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어 그에 따라 새로 만들어지는 조직들이 있다보니 프로세스 정립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 정답이 없는 문제라 팀 리더의 취향을 타겠지만 나는 지금이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한 느낌의 논의 같은데, 일을 하는 방법을 정해놔봤자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고, 그렇다고 해서 정해진 과정 없이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개인으로도 팀 차원으로도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어느 토론이든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맞구나 하는 중도파는 현답이 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은 - 일단 하되, 하고 나서 기록하고, 기록으로부터 프로세스를 결론 지은 다음 꼭 쩌렁쩌렁 홍보해야 한다(중요)는 점이다. 그리고 첫 기록은 너무 복잡하면 안 되는 거 같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피로도가 쌓이면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TO DO

1. 책 리뷰 

 요새 병렬독서라는 말이 sns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병렬 독서 실천의 끝판왕 럼지 등장. (밀리의 서재 n년째 구독 중) 최소한 본업과 관련된 책 1권과 기술 외 책 1권을 "읽고 있는 책 리스트"에 포함시켜 두려고 하고, 요새 읽고 있는 본업 관련된 책은 "커리어 스킬"이다. 교보문고에 들렀던 날 원래 다른 기술 관련 책을 보려고 했는데 책 등 색깔이 예뻐서 우연히 마주친 책이고, 개발자의 커리어와 관련된 전반적인 얘기를 다루는 아주 두꺼운 책이다. 다행히도 다 읽어가기 시작해서 6월 중으로 책 리뷰 포스팅을 하나 하려고 한다. 꼭 하드 스킬과 관련된 책이 아니어도 이런 류의 책은 한 권, 많으면 두 권 정도는 집에 두고 생각날 때 필요한 부분만 읽는 것도 괜찮은 전략 같다. 꼭 이번 달 내로 포스팅 도전..! 

728x90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간] 2024년 4월 회고  (0) 2024.05.07
[월간] 2024년 3월 회고  (2) 2024.04.07
[월간] 2024년 2월 회고  (0) 2024.03.10
[월간] 2024년 1월 회고  (1) 2024.02.05
2023년 한 해 돌아보기  (3) 2023.12.29
Contents

포스팅 주소를 복사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