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Others

[리뷰] 한성 GK898B 염료승화 EDITION 무접점키보드 35g 후기

  • -
728x90

출처:t.ly/mG-e

한성컴퓨터 염료승화 무접점키보드 35g 하루 쓴 리뷰

 거의 20만 원 하는 키보드를 구입하는 걸 보니 제가 다시 직장인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원래 키보드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친구가 색을 골라달라고 하는 바람에.. 색도 고르고 제 키보드도 고르게 되었습니다. 핑계를 조금 더해보자면, 청축 갈축 적축의 차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사무실에서 제 첫 기계식 키보드인 키크론의 또각거림을 뽐냈다가는 제 전회사에까지 소문날 것 같았습니다. 저처럼 '차분한 감성'을 메인으로 사무실에서 즐겁게 쓸만한 키보드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제가 고른 색상은 CAMPING 에디션입니다. 요새 꽃구경을 한창 다니기도 했고, 원래 민트, 연보라 등의 파스텔톤 색감을 좋아해서 Purpleheart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때타면 마음이 아플 것 같기도 하고 회사에서는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는 게 (ㅋㅋ) 좋을 것 같아서 캠핑 에디션을 사게 되었습니다. 배송 왔다는 문자를 받자마자 박스를 뜯고 팀원들께 자랑했습니다. 너무 예뻐요. 자리에 올 때마다 이 친구가 노트북 앞에 있는 게 너무 귀여워요. 

 블루투스 연결 방법은 왼쪽 alt키와 del 키를 3초 간 눌러 블루투스 연결 창에 뜨는 B5.0~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왼쪽 상단에 빨간 불이 깜빡거려 연결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작법은 설명서만 읽으면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엑셀을 쓰고 숫자를 칠 일이 많아서 숫자키가 없으면 불편할거라 생각했는데, 텐키리스를 사무실에서 쓴 첫날 바로 이점을 오른쪽 어깨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래도 어깨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마우스를 잡는 거리가 짧아지자 오른쪽 어깨의 부담이 훨씬 덜하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키감은 유투브에서 찾아본 것처럼 '보글보글'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그 물이 끓는 느낌이 물 표면에서 퐁퐁 터지는 느낌이 아니라, 냄비 바닥에서 동글동글 솟아오르는 물방울을 닮은 느낌입니다. 원래 경영지원팀에서 주셨던 로지텍보다 훨씬 자판이 가벼워서 손가락에 부담이 적고, 집에서 쓰는 키크론과는 무게 차이가 많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초록색 색감을 잡기 위해서 찍었는데, 스페이스바가 약간 팥죽색처럼 나왔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키보드의 왼쪽 alt와 window키를 바꾸어 꼈습니다. 기본 구성품에 맥 전용 키캡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키 배열이야 쓰던 대로 쓰면 되고 헷갈리면 노트북의 키배열을 보면 되긴 하지만, 키크론 키보드가 맥북 키보드의 배열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오른쪽 왼쪽 모두 command, option, control 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비해 불편할 수 있는 단점이겠습니다. 

 맥을 쓴지 만 1년 정도 되어가는데, 편하게 일하기 위해 사용한다지만 맥 특성상 사람을 기계에 맞춘다는 느낌은 아직까지 받는데요. 맥에 100% 맞추어 출시하지 되지는 않더라도 예쁘고 소리가 기분 좋은 키보드라는 점이 살 이유를 충분히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달의 좋은 소비! 

728x90
Contents

포스팅 주소를 복사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