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가짜연구소 7th Pseudocon 후기

 10월을 정신없이 보내고 눈떠보니 11월 중순.. 취업하기 전에 멘토 중 한 분 께서 주니어 때 많이 공부하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라고 하셨는데 많이 공부는 내년에 할 것 같고.. 올해는 이것저것 시도만 성실하게 해 보려고 올해 스터디는 참가하지도 않은 제가 가짜연구소 7번째 컨퍼런스 PseudoCon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오전에 다른 일정이랑 겹쳐서 동선이 애매했는데 같이 스터디하셨던 분이 강연도 하시고 스터디 관련해서 힘쓰고 계시다고 해서 잠깐이나마 들렀습니다.

 7번째 PseudoCon, [AI 대격변에서의 우리들의 성장] 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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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로써는 조금 힘겨웠던 교통편을 타고 도착한 워커힐 호텔 뷰입니다. 좋은 뷰를 보려는 자 그 높이를 견뎌라..! 

 7번째 PseudoCon에서는 구글, LG전자처럼 누구나 들어본 대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거나 공부하고 계시는 연사 분들의 경험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AI 반도체 개발에서 ML 팀의 역할' 세션에서는 더 빠른 모델을 위한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AI 공부를 시작했다보니, 모델 최적화나 경량화 같은 키워드는 소프트웨어적 관점에서만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나 커널 최적화만으로는 부족하며, Neubla에서는 모델 압축 기법과 하드웨어 레벨에서의 최적화할 수 있는 quantization, pruning(sparsity)와 같은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하셨는데요. 자율주행처럼 속도와 정확성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특히 중요한 관점일 것 같습니다. 아직 컴퓨터 공학 지식이 깊지는 않은지라 '하드웨어에 최적화'라는 개념이 많이 와닿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AI 업계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 실제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더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터캠프 스터디가 돌아왔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가 끝날 무렵 제가 참여했던 펠로우십 파트너였던 데이터캠프 멤버십이 만료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아쉬웠습니다. 여러 파이썬 기초 강의나 코딩 테스트 강의, 사이트 등을 사용해봤지만 데이터캠프처럼 활용도 높고, 기억에 남도록 하는 사이트는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가짜연구소에서 힘써주신 덕에, 16일까지 그룹/개인 스터디 모두 모집받는다고 합니다 😉 라이센스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 그렇게 까다롭지도 않고, 조금만 시간내서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소프트 스킬을 얻을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키나락스의 MLops 세션도 흥미로웠습니다.

특정 task에 활용할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대한 관리, 모델 구조나 파라미터를 고려해 다양한 실험들이 필요한데요, 그 과정에서 끈기 있는 노가다(?)와 꼼꼼한 기록이 뒷받침되어야 효율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발된 뒤의 배포, 운영 및 관리 또한 아직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기능을 갖춘 플랫폼은 아직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사용자마다 원하는 기능, 혹은 불필요한 기능이 다 다르다보니 각 소프트웨어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개인화도 가능하겠죠. 

 마키나락스의 MLops 플랫폼인 Runway 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접근성도 많이 좋아지고, 또한 플랫폼을 개발하시는 분들의 많은 고민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저도 앞으로 일하면서 일을 쫓아가기보다는 디테일과 효율성에 대해 고민해 보면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NeRF! 속도의 발전! 

 이번 가짜연구소 시간표에서 computer vision 관련 세션이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 NeRF 세션 하나만으로도 가짜연구소 컨퍼런스에 온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NeRF는 현실 이미지를 다양한 카메라 각도에서 High Quality로 Rendering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미지 한 장에서 모델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명확하겠지만, 이런 기술을 활용해서 다양한 시점에서의 이미지를 추출해서 데이터셋으로 활용하면 모델 성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듯싶습니다. 연사님 블로그에서 이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한국어로 볼 수 있으니 한 번 쯤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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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킹 

 운영진들께서 세션 뿐만 아니라 네트워킹에도 많은 신경을 쓰신 게 느껴졌습니다. 편안한 자리에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핑거푸드와 함께 네트워킹 빙고 이벤트가 약간 서먹할 수도 있는 분위기를 풀어주었어요. 빙고 이벤트에서 꿀템 정밀 드라이버 세트도 받았습니다!🥹 

 우연히 제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computer vision 업무를 맡고 계신 분을 만나서 서로 회사에 대한 얘기도 하고, 내 커리어는 앞으로 어쩌면 좋은가(?)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가짜연구소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이렇게 비슷한 관심사를 가졌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성장을 위해 노력하시는 사람들과 연이 닿을 수 있다는 점 같아요. 회사를 다니다 보면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리소스가 제한적인데, 이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고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석하신다는 것 자체가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라 만날 기회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참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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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컨퍼런스 장에 계획했던 것보다 오래 머물렀는데, 너무나 알차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024년의 성장과 네트워킹도 기대됩니다. 열심히 준비해 주신 가짜연구소 운영진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