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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2023년 13주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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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3주차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

 일하는 모든 스텝에 대해서 컨펌을 받을 수는 없지만 프로젝트나 실험과 관련해 하나하나 해나갈 때마다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혼란스러운 시기다. 예전에 일할 때는 이슈가 생기면 주로 남들이 원인이었기 때문에 내 잘못도 아닌데,라는 생각에 일처리를 미루던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이 크다 보니 미룰 수도 없어졌다. 아마 회사들이 데이터 직군의 인재를 채용할 때 '답이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헤쳐나가는 능력'을 보는 이유는 이래서가 아닌가 싶다. 비슷한 선례도 없고, (있어도 회사 기밀이라 우리는 알 길이 없다) 명확한 답은 아무도 모르는 문제에 대해 나만의 중심을 잡고 어떻게든, 빠르게 해결해야 하니까.

 팀 리더가 개발을 업으로 하시는 분이 아니라 특히 새로운 기술 스택을 활용하거나 코드에 대한 논의를 할 때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시니어가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명확한 답이 아니더라도 소위 '짬바'에서 오는 직관은 무시 못한다. 하지만 팀 안에 시니어가 없다고 해서 나 못해요, 하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월급에는 일하는 데 필요한 걸 배우는 값도 포함이다. 내가 삽질을 하고 있더라도, 그걸 드러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3 

 취업을 하고 나면 숨 쉬듯이 모델을 돌리게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니었다. 불필요한 리소스 소모를 막기 위해 어떤 결과를 낼지 명확하게 정해두어야 하다 보니 진짜 모델 학습보다는 실험 계획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코드를 짜는 법을 점점 잊어버리는 것 같아서, 회사의 데이터 엔지니어 직무이신 팀원께서 제안하시는 스터디에 조인하게 되었다. (알고리즘 스터디 눈감아..)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3 책을 읽고 TIL 형식으로 업로드해서 인증하는 방식으로 다음 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드림스쿨이 좋은 교육과정인 건 맞지만, 배경지식이 아예 없는 사람들에게 함수의 사용과 클래스 정의가 중요한 내용이라고 아무리 강조한들 어떻게 쓰이는지, 왜 중요한지 잘 와닿지 않을 것이다. 맞다. 내 얘기다. 그동안 호흡이 긴 프로젝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팀에서 정의하신 함수를 이해하고 내가 직접 사용해야 하고, 모델이 달라지면서 그 모델을 내가 직접 뜯어봐야 하는 불상사(?)에 마주치게 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짜지 않은 모델과 함수에 대해서 코드적인 이해가 있으려면 딥러닝 프레임워크에 대한 기초 공부부터 해야 할 것 같아서 이 스터디에 참여했다. 가짜연구소 5기에서 진행한 데이터캠프 강의도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pandas 패키지를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해 준 것처럼, 책 초반 내용이 어렵지 않더라도 하나하나 따라 하고 이해하면 딥러닝 모델에 대한 연구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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