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회고

[주간] 2023년 4주차 회고

  • -
728x90

2023년 4주차

사무실 전화가 없다는 것

 명함 신청을 하면서 깨달았다. 이 회사.. 내선번호가 따로 없다. 그래서 통신비 지원이 된다. 그런데 나는.. 사실 회사의 규모로 봐서는 내부 소통을 위해 슬랙을 이용하면 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는 직무적 특성으로 보면 회사 외부와 전화할 일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필요가 없다. 일에 집중을 하다가 전화때문에 집중이 깨진다거나, 이번엔 또 어떤 문제가 터졌을까 무서워하면서 전화 받을 일이 없다는 뜻이다. 그 말인 즉슨 내가 오히려 project manager, project leader 분들께 문제가 생겼다고 알리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전체적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업무를 명확히 정의하고 그것을 잘해내야 하는 것이 또다른 부담이 될 것 같다. 

hard skill VS 도메인에 관한 이번 주의 생각

 이어드림스쿨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생각은 '데이터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이것저것 다 해야한다'이다. 코딩 실력을 엄청나게 키워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직접 구현할 실력은 되어야 전체적인 프로젝트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도커랑 쿠버네티스는 취업하면 안써도 될 줄 알았는데 전형적인 초심자의 착각이었다. MLops 직무 분들만 사용하는 툴인 줄 알았는데 .. 그냥 협업하려면 아무튼 쓸 줄 알아야 하는 툴이었다 (=구성원들이 모두 할 줄 알아야 일이 편해진다). 아직 본격적으로 모델을 짜거나 실험을 시작해 본 건 아니라서 내 코딩 실력이 얼마나 모자란지 아직 감은 안 잡히지만, 안하다보면 끝도 없이 잊어버리는 게 코드니까.. 긴장감을 놓지 않기 위해 가짜연구소 스터디나 알고리즘 풀이도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저것 다"에 포함되는 말은 도메인 지식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는 것도 포함이다. 내가 새로 시작하게 된 산업 분야에서는 hard skill보다는 도메인에 대해 경험이 있는 시니어를 채용하는 것 또한 못지않게 중요한 듯 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야라서 시니어가 굉장히 적고, 시행착오가 많을 수 밖에 없어서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당연한 트렌드다. 

 도메인과 전문성에 대해서 쓰다보니 생각난 게 있다. 지난 주 가짜연구소 스터디에서 회사의 시니어로 일하고 계신 분께, 일하면서 제너럴리스트 혹은 스페셜리스트 중 어느 것이 더 커리어 관련해 좋은 방향일지 여쭤보았었다. (이번 회사가 내가 취업하고자 했던 산업과 100% 일치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했던 질문이었다.) 대답은 '둘 다' 혹은 T자형 인재가 제일 좋다, 였는데, 다 해야 된다라는 의미보다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것이 굉장히 와닿았다. 한 가지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깊게 파고드는 것도 좋지만 IT 분야의 흐름은 너무나 빨라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가 있어야 산업에서 도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의 답변을 주셨다. 당장은 hard skill적으로든 도메인 관련해서든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 첫 번째 스텝이지만, 항상 업계에 새로운 소식에 민감하고, 내가 익숙하지 않은 기술이 생기더라도 무서워 하지 말고 일단 시도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와 동시에, 첫 회사로 인해 앞으로 커리어의 관련 도메인이 꼭 고정되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좀 사라졌다. 일단.. 눈 앞에 있는 일을 하자..! 

일정 관리

 프로젝트 일정 관리가 주요 업무 중 하나였던 사람이라고 내놓기 조금 부끄러운 이번 주 사건은 알고리즘 스터디와 선약 간의 일정 충돌이었다. 한 군데에서는 날짜로 약속을 잡고 다른 한 군데에서는 요일로 날짜를 잡아버리는 데에서 오는 충돌.. 선약이 친구의 휴무날에 맞추어졌어서 스터디 그룹에 양해를 구했다. 더 면목 없는 점은 스터디 시간도 내 퇴근 이후로 시간을 한 번 조정한 것이란 것..^^ 

 언급했던 것처럼 아이패드로 주간 다이어리(혹은..스케줄러)를 쓰는데, 올해 다이어리 속지는 2023 네이버 굿노트 다이어리로 정했다. 만다라트를 통해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것도 좋고, 위클리 페이지가 월요일로 시작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불행하게도 월간 달력은 일요일로 시작한다.) 앞으로 아이패드를 조금 더 분신처럼 들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시간 관련한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내가 내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 만큼 다른 사람들의 시간도 점점 소중해지니까. 

728x90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간] 2023년 6주차 회고  (0) 2023.02.13
[주간] 2023년 5주차 회고  (0) 2023.02.06
[주간] 2023년 3주차 회고  (0) 2023.01.21
[회고] 이어드림스쿨 2기 후기 2편  (18) 2023.01.06
[회고] 이어드림스쿨 2기 후기 1편  (0) 2023.01.05
Contents

포스팅 주소를 복사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