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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25년 한 해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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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끝나가는 시점에 돌아보는 다사다난 2025

이 글을 영원히 나의 곁에서 든든한 믿을 구석이 되어주실 할머니께 드립니다

DONE

1. 학점

1년동안 13개의 전공을 들으면서 두 학기 모두 4.0 이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학점과 전공 세탁 둘 다 동시에 할 수 있다니 럭키비키잖아? (잃은 것:건강, 연차) 어차피 국가장학금을 받을 거였지만 반절정도 나오는 성적장학금도 꽤나 뿌듯하다. 원래 장학금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었는데 1점차로 A를 받는 과목이 생기고 졸업장에 별도의 석차 없이 "우수성적졸업자"만 표기해준대서 몇 과목 안남았지만 올해는 욕심을 좀 내볼까 싶기도 하다...

2. 이직과 이모저모

이직을 결심하고 서류를 쓰기 시작한 지 거의 1년 반만에 이직을 하게 되었다. 전 회사 팀원들과는 종종 “그 때 이렇게 행동했다면 어땠을까”에 대해 얘기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설령 되돌린다 해도 똑같은 결과가 될 것을 알아서 후회는 없다. 이직이 이렇게까지 어려웠던 이유는 내가 까다로웠던 것도 있지만, 유독 어려웠던 IT 업계와 어지러웠던 나라 탓도 있을 것이다. 

처음 들을 때는 전혀 공감이 안 갔지만, 예전에 이사님이 말해주셨듯이 “눈을 딱 감고 기다리다 보면 지나가는 것들이 있다”라는 말이 이제는 무슨 뜻인지 안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은 너무 곱씹지도 그렇다고 무의미하지도 않게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 냅둘거다.

3. 취미가 있어서 다행

 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이 여러 개 겹쳐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하던 운동이나 취미들을 놓지 않았는데, 돌아보고 나니 일상을 포기하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일이나 다른 것 때문에 지친다는 생각이 들 때 아무리 할 일이 많아도 연습실로 도망갈 때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건강한 도피가 아니었을까?

4. 지역 복지 500% 활용하기

백수 기간동안 받을 수 있는 이런저런 복지들을 죄다 끌어다 활용했다. 실업급여, 간이대지급금, 시험비와 면접비 지원 등 노동부나 시 차원에서 받을 수 있는 복지를 다 챙긴 덕분에 굶고 살진 않았다. n년 전만 해도 내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게 될 줄도 몰랐고 정책대출을 끝장나게 (n) 활용하게 될 줄도 몰랐는데, 노동환경은 별로지만 복지는 정말 잘되어있는 나라라는 것을 몸으로 부딪쳐가며 알 수 있는 기간이었다. 아무튼 그 전에도 좋아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실업급여 개꿀"이라며 놀면서 돈받는 사람 취급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엄청나게 쎄게 꿀밤을 때려줄거야. 

무엇을 배웠나?

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3학년을 마치고.. 

  • 운영체제나 디지털논리회로와 관련된 수업들을 들으면서 입학하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 컴퓨터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깊게 배우면서 프로그래밍의 지향점이 코딩을 처음 배울 때와 조금 달라짐
  • (그동안은.. (몰라서..) 소프트웨어적인 관점에서만 생각했었음)
  • 이런 면까지 생각했을 때 AI 가 개발자를 대체? 아직까지는 모르겠음
  • 2학기에 7전공을 듣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에 올해 수업 선택에 대한 선택의 가짓수가 많아져서 
  • 대학원 입학을 위해서는 수학 학점을 더 채우면 좋을 것 같아서 통계/데이터과학과 수업 두개를 더 신청하려구.. 

커리어

  • 연구자와 엔지니어 사이에서 고민됨
  • 연봉을 올리든 내가 만족하는 일을 찾으러가든 이직을 하기 위해서는 석사 학위가 필요한걸 굉장하게 깨달았지만 과연 내가 연구를 본업으로 하는 기간을 2년이나 감당할 정도로 좋아하는지는 일단 질러보고 생각하기로..
  • 석사 졸업 이후에도 명확한 답이 있을 것 같진 않고, 그냥 상황에 맞게 내가 적응해야하는 것 같음
  • 내가 하고 싶은 task 만 맡아서 하려면 답이 정해져있다.. >창업<
  • 가장 힘들었던 건 내 의지가 아님에도 해야할일들이 사라져버린 것 - 자기효능감, 성취감이 가장 중요해서 직무 전환까지 했는데 강제로 프로젝트가 드롭되거나 사용자에게 쓰일 확률이 낮은 것을 개발하는 것이 납득도 안되고, 체력도 떨어트리는 원인이었음
  • 내 기존 도메인+개발을 엮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함
    • 사실 대기업 서류 붙었는데 위치/시간 상의 이유로 면접 진행 안함. 아쉽긴 한데 입사할 기회를 놓쳐서 아쉬운게 아니고 막 공장을 셋업한 곳에서의 면접이 궁금했음. 제조 공정에 data science를 어떻게 적용할 생각이라든가 하는 것들.. 업계 특성 상 한 번 정해놓은 공정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바꾸기엔 일이 너무 귀찮아지니까 기술을 적용하려면 이런데가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 “머신비전” 관련한 경력 공고 들은 너무 경력이 specific해야했음

가치관

  • 현재 충실? 은 너무 거창한것 같고 현재라는 점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에 집중해야 내 삶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겠다를 느꼈음
  • 블로그에 구구절절 쓰기 좀 그러니 이정도로 줄이겠지만 세상이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게 정당한가.. 라는 마음이 드는 기간이 있었던 해 치고 꽤나 회복이 빠른 스스로가 대견하다

TO DO

VLM 활용 스킬 늘리기

  • 모델 구조에 대한 공부나 기술적인 조사를 깊이 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적응하고 체력적인 여유가 생기고 나면 챙겨볼 계획
  • 이번에 새로 입사하게 된 회사에서 주로 VLM 관련 실험을 하고 있어서 스스로의 도메인 확장? 혹은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고있다. 요새 비전 기술만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나 실 사용례를 찾기 어렵기도 하고, “실제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함”에 초점을 맞춘 개발 논의와 실험들을 하고 있어서 오히려 좋아 상태임

졸업 &대학원 준비

  • 올해는 수업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원 지원 조건을 맞추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해서, 수업에 대한 조건이나 다른 필요한 서류 준비에도 꽤 신경써야 해서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영어, 자기소개서, 어쩌면 GRE까지?…
  • 전공 27학점+알파로 들으면 졸업이다. 작년엔 회사+수업을 병행하면서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지나고 나니까 역시 학점을 채워놨다는데서 오는 든든함이 dlTdma
  • 다만, 통계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새로운 허들이 생김
  • 컴퓨터 공학이나 석사 입학을 위해 수학 학점이 적게는 15 ECTS 부터 많게는 25 ECTS까지 필요하기 때문
  • 원래 학사 전공 과정에서 미적분학 수업을 듣기는 들었는데, 의외로 linear algebra, statistic 과 같은 세부 분류에 대한 언급이 있는 학교도 많아서 보험 용으로 통계/데이터과학과 수업을 듣기로..

언어 공부

  • 백수 기간을 활용해 시험삼아 토플을 쳤는데 운좋게 웬만한 석사 코스는 지원해볼만한 점수가 나옴🥹
  • GRE 는 학교마다 조건이 달라서 optional 이라고 치고,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현지어를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있지만 일단 우선 순위는 아닌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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